2024년 11월 30일(토)

남북 철로 연결되면 유럽까지 '11만원'에 갈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umocopeace'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27일인 어제 역사적인 순간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1953년 6.25 전쟁 정전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고 함께 회동했다.


11년 만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북 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명시한 안건들에 대해 발표했다.


남북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공동 선언의 한 부분에는 철도와 도로 등 남북을 잇는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자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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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에 따르면 남과 북은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SNS에서 활동 중인 통일 관련 비영리단체 '우리모두코리언(우모코)'는 남북 철로 사업이 실현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까지 약 10만원대에 이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모코는 현재 KTX 평균 이용 금액을 1km당 150원으로 계산했을 때, 서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승차권 비용이 약 11만 8,600원이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남북 철로가 연결되면 국내를 여행하듯, KTX를 타고 평양을 걸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5시간 25분이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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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서울에서 오전 8시 20분에 출발하는 KTX 열차를 타게 되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1시 45분이 된다.


여행길만 수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남과 북 모두 경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도가 개통되면 중국과 러시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수출길도 열리게 된다며 남북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