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앞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고 싶은 남성이라면 여성과 손을 잡을 때 다소 강하게 움켜쥐어 보는 게 좋겠다.
손에서 강한 힘을 느낀 여성이 남성에게 큰 '호감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이 노르웨이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진은 1923년에서 1935년 사이 태어난 남성그룹 A와 1936년부터 1948년까지 태어난 남성그룹 B를 나눠 결혼과 '악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나이가 젊어 악력이 센 남성그룹 B,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남성그룹 A와 각각 손을 잡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봤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뤄진 실험 결과 여성들은 후세대 그룹인 B그룹과 악수할 때 호감도가 더 높았다.
그중 일부 여성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이끈 베가드 스커베크(Vegard Skirbekk) 박사는 "악수에서 힘을 느낀 여성들이 남성에게 건강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손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꽉 잡으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평소보다 강한 힘 정도면 된다"고 전했다.
반면에 악수에서 힘이 약하게 느껴졌던 남성에게서는 여성들이 정서적 지지를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보살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제로 손힘이 센 남성들은 몸 주위에 더 많은 피가 뿜어져 나와 발기부전 가능성이 낮았고 심장질환이나 조기 사망 위험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해서 손에 힘이 센 남성들은 문제 해결과 기억력 등 뇌가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를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과 런던 대학 연구진이 앞서 밝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