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때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극성인 '여름 불청객'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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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전국 곳곳에서 '여름 불청객' 모기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일본뇌염까지 유행하면서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이 모기 퇴치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27개 도시 53개 지점에서 지카바이러스 등 여러 질병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가 4월부터 등장했다.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흰줄숲모기는 점점 북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높은 밀도로 채집된 곳은 함양군, 경남 진주시, 충남 홍성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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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지난 1일 '작은 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확인됐다.


더워지는 날씨에 모기가 빨리 모습을 드러내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뇌염의 경우 90% 정도는 증상이 경미해 감염 여부조차 모르고 지나가지만, 급성 뇌염에 걸리면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병 매개를 차단하기 위해 일찌감치 방역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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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방역차량과 소독기 등을 동원해 유충구제방역과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 유충구제 약품과 모기망 등을 배포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배수관 등을 통해 모기가 잘 들어오니 거름망으로 꼭 막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 7가지를 발표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 


본부가 권장하는 행동수칙으로는 집 주변 고여있는 물 없애기,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야외활동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모기퇴치제 올바르게 사용, 과도한 음주 자제, 샤워로 땀 제거, 잠들기 전 집안 점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