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kalas Photography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WCVB Bosto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하나한(Hanahan) 경찰이 강추위를 불러온 엘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사는 지난주 일요일인 22일 시내의 한 분수를 얼리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하지만 엘사는 무혐의로 금세 풀려났다. 증거로 제시됐던 얼어붙은 분수가 다 녹아내려 법원이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우스꽝스런 해프닝은 사실 하나한 경찰서와 글래스 슬리퍼 프로덕션(Glass Slipper Productions)의 기획으로 진행된 깜짝 이벤트였다.
글래스 슬리퍼 프로덕션은 주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을 위해 이벤트를 주최하는 회사다.
최근 미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엄청난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도시와 시민들의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었는데, 이를 '엘사'의 범행으로 몰아 재밌게 풀어낸 것이다.
겨울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추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힘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된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한편 추위로 사람들을 괴롭힌 죄로 엘사는 결국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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