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최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은 유아인, 스티븐 연 주연의 미스터리물 '버닝'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 달 17일 개봉되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난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만에 만나 오묘한 감정을 주고받는 종수와 해미. 하지만 해미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가 새로운 남자 벤(스티븐 연 분)과 함께 귀국한다.
해미는 종수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고 해맑게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한다. 벤은 고급 빌라에 거주하며 고가의 차를 타고 다니는 부유한 남성이다.
그러나 종수는 자신의 직업을 "그냥 노는 일"이라고 말하는 등 가벼운 태도로 일관하는 벤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종수는 계속 찝찝한 감정을 지우지 못하는데, 그러던 중 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종수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혹시 해미와 연락되냐"고 벤에게 다급하게 묻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벤은 별 관심 없어 한다.
종수는 그제야 '비밀스러운 취미'를 가진 벤을 의심하며,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힌다.
대체 벤의 '비밀스러운 취미'는 무엇이고, 또 해미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해미가 무사하긴 한 걸까?
예고편에는 불안해 보이는 종수와 여유로운 표정의 벤이 교차 편집돼 나온다. 그리고 중간중간 불길에 휩싸인 비닐하우스가 등장한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버닝'의 스토리는 짧은 예고편 속에도 잘 담겨있다.
유아인, 스티븐 연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이라 몰입감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