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최근 들어 '먹방 BJ'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 '먹방'은 예전 추억 속 만화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 적 TV 만화에는 언제나 맛있게 밥을 먹거나 간식을 먹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먹방 BJ들과는 달리 만화 캐릭터들이 먹던 음식은 직접 사 먹을 수 없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하나의 '판타지', '추억'으로만 기억되고 있다.
만화를 보면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간식들을 소개한다.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텔레토비의 '스마일 쿠키'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보라색, 연두색, 노란색, 빨간색 캐릭터들이 나온 '텔레토비'를 기억하는가.
각 캐릭터들은 아침마다 '스마일 쿠키'를 먹었다. 쿰척쿰척.
기계에서 펑펑 튀어나오는 노릇노릇한 쿠키는 한 번쯤 꼭 먹어보고 싶었던 간식이었다.
2. 월레스와 그로밋의 '달치즈'
언제나 똑똑한 강아지와 함께 등장했던 월레스.
그의 '최애' 음식은 '달치즈' 였다.
월레스는 삼각형 콘처럼 생긴 치즈를 자주 잘라 먹었다.
3. 짱구는 못말려의 '초코비'
검은 머리와 눈썹의 짱구는 언제나 간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초록색 상자에 든 과자 '초코비'를 자주 맛있게 먹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일까.
짱구의 '최애탬'으로 알려진 '초코비'는 실제로 출시돼 수많은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4. 원피스의 '대왕 고기'
"고무 고무~~"
팔이 쭉쭉 뻗어지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가 좋아하던 고기가 있었다.
둥글둥글한 고기가 뼈에 박혀있던 고기.
쫄깃쫄깃해 보이는 식감의 고기를 맛있게 뜯고 씹고 맛보던 루피는 항상 우리의 침샘을 자극시켰다.
일본에서는 실제로 '대왕 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고 알려졌다.
5. 날아라 호빵맨의 '얼굴(호빵)'
어렸을 적 둥근 호빵맨의 모습을 보면 조금은 '괴상한'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호빵맨의 얼굴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
호빵맨은 종종 친구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나누어주며 맛을 보게 했기 때문.
만화를 보고 나면 따끈따끈한 호빵 한 쪽을 먹고 싶게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실제로 호빵맨 모양의 빵을 파는 곳이 있다고 알려졌다.
6. 요리왕 비룡의 '황금 볶음밥'
추억의 애니메이션 '요리왕 비룡'은 진정한 먹방 만화였다. 공중에서 양파를 자르거나 양념을 볶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황금 볶음밥'이 아닐까 싶다.
용이 승천할 만큼 천상의 맛을 자랑했던 터라 정말 볼 때마다 그 맛이 궁금했다.
이후 다수 매체에서 '황금 볶음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