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주위를 보면 '연인'이 되는 데는 성공하지만, '긴 연애'는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번에는 오래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100일도 되기 전에 헤어졌다.

친구인 입장에서 보면 성격도 좋고 딱히 모난 구석도 없다. 

오히려 이성에게 인기도 많다. 다만, 길게 연애를 하지 못할 뿐이다.

친구나 지인으로는 괜찮은 이 사람에게 어떤 모습이 있는 걸까?

연애할 때 100일도 못 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항상 짧은 연애에 고민하고 있던 이가 있다면 자신에게 해당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1. 너무 바쁘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시간이 많아야 데이트도 할 수 있는 법.

연애를 오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하게 바쁜 경우를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쁘기 때문에 시간을 내지 않는' 사람이다.

연애도 정성이다. 바빠도 시간을 내는 것과, 바쁘기 때문에 시간을 내지 않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런 사람의 경우 자기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2. 감정 기복이 심하다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분이 변하는 사람이 있다. 

성격의 단점을 알고 이런 기분을 혼자 삭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분 표출을 그대로 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처음엔 맞춰 줄 수 있을지 모르나 계속되는 변덕은 상대를 지치게 한다. 

3. 연애에 대한 환상이 크다 

WAPA 

연애에 대한 작은 환상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환상이 너무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과 다른 행동을 보일 때, 실망을 반복하다 보면 본인이 지치든지 상대방이 지치든지 둘 중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한다. 

4. 내 연인을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

KBS2 '태양의 후예'

SNS에는 다른 이들의 연인이 준 선물 사진이라든지 함께 나눈 예쁜 대화가 게재되곤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왜 내 연인인 저렇게 하지 못할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이기에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계속되는 비교는 관계를 갉아먹을 뿐이다. 

5. 연애 철학이 너무 확고하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나만의 연애 방식'이 너무 확고함을 뜻한다. 그리고 양보도 없다.

연애는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 두 사람이 연애 방식이 다르다면 맞추는 수밖에 없다.

많은 연인이 맞춰가는 과정에서 헤어짐을 겪곤 한다.

연애는 맞춰가는 과정임을 깨닫지 못하고 본인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매번 이별을 겪을 수밖에 없다. 

6. 나는 나, 너는 너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연인이어도 왠지 모를 선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남들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사이라 생각했는데, 이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사소한 고민이나 일들을 공유하고 싶지만 기대할 수 없다.

어쨌든 이 사람에게 나는 '남'이기 때문이다.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 사람과 연애는 상대에게 '공허함'을 안길 수 있다. 

7. '금사빠'다

SBS '런닝맨'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그렇다. 상대방이 조금의 호의만 보여도, 혹은 조금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도 금방 설레고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인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불타올라서 연애를 시작했지만 사랑은 금방 타올랐던 만큼 금방 식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