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내 남자친구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단둘이 영화를 보러 가겠다고 하면 이해해야 할까.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남자친구와 예쁜 사랑을 나누고 있는 한 여성의 고민이 게시됐다.
사연을 보낸 A양은 "남자친구가 동네 '여사친'과 단둘이 영화를 보러 간다는데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는 '여사친'과 8년 친구고, 예전에도 영화를 자주 봤다며 A양의 이해를 부탁했다.
B씨는 "평일 오후 3시 영화라 분위기 잡을 것도 없고 감정이 생길 거였으면 진작에 생겼을 거다"라는 이유를 앞세워 A양을 설득했다.
하지만 A양은 밥을 같이 먹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영화 보는 건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A양은 "평일 낮이면 영화관에 사람도 별로 없고 어두운 곳에서 단둘이 영화를 보는 게 이해가 잘 안 간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양의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은 "반대로 '남사친'이랑 여행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겠다고 해라", "8년 친구인데 여자친구 있는 거 모르나?" 등 B씨와 그의 '여사친'에 행동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최근 결혼 정보회사 듀오가 '연인과의 다툼'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남자친구의 '여사친' 때문에 싸운 적 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