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앞으로 제주항공에서는 안경을 낀 객실승무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 서비스규정을 일부 변경해 승무원들이 안경을 착용하거나 네일아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객실승무원의 안경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었으나 '관행'과 '전통'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같은 이유에서 손톱에도 단색 매니큐어만을 사용하도록 해왔다.
제주항공은 최근 서비스규정을 변경해 기존에 없던 안경 착용 허용을 추가하고, 파손에 대비해서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소지하도록 했다.
또 손톱 관리에 대해서는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스쳤을 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한 큐빅이나 스톤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의 네일아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서비스규정 변경은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이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줘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아가며 하는 서비스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즐겁고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객실 서비스가 승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