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절친과 보면 펑펑 울 수밖에 없는 '우정' 담은 영화 7

인사이트(좌) 영화 '세인트 빈센트', (우)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친구의 사전적 의미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끄러운 순간부터 빛날만큼 행복한 순간에 당신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은 가족이나 연인이 아닌 '친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영화에서 '우정'이란 주제는 로맨스만큼이나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오늘 밤 절친을 껴안고 울고 싶어질지도 모르는 가슴 절절한 '우정' 영화 7편을 모아봤다.


1. 세인트 빈센트


인사이트영화 '세인트 빈센트'


60세 철부지 할아버지와 10살 애어른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그렸다.


괴짜 같지만 따뜻하고 인간적 빈센트와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 소년 올리버의 화음은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영화는 억지로 울리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어느새 울고 있을지 모른다.


2. 언터처블: 1%의 우정


인사이트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몸이 불편한 상위 1% 백만장자와 길거리를 전전하는 하위 1% 무일푼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낯선 배우와 더 낯선 프랑스 억양에도 엄청난 몰입감을 자랑한다.


늘 실 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에게 가장 의존하는, 우리의 우정과 닮아있다.


3. 버킷리스트


인사이트영화 '버킷리스트'


비슷한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두 남자에겐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


첫째,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둘째, 돌이켜보니 생각보다 외로운 사람이었다.


이 영화에는 이런 평이 있다. "마지막 순간 그들의 최고의 버킷리스트는 최고의 친구를 만났었다는 것이다"


4.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인사이트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오랜 시간 멀어져 있었지만 결국 서로가 '소울메이트'임을 알게 되는 두 친구의 이야기다.


중국 특유의 잔잔한 감성과 원작 소설 '칠월과 안생'의 탄탄한 각본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우정뿐 아니라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곱씹게 한다는 후기다.


5. 써니


인사이트영화 '써니'


"우리, 다시 다 만나는 거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에피소드에 7080세대의 향수를 버무려 소위 대박을 터뜨린 영화다.


남자들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의리'를 여자들만의 끈끈함으로 녹여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6. 스물


인사이트영화 '스물'


찌질하지만 현실적이고 어딘가 어설프지만 공감 가는 남자들의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시종일관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그런데 영화가 끝날 때쯤엔 어딘가 뭉클하다.


함께만 있어도 든든한 '스무 살'의 우리는 단 한번뿐이기 때문일까.


7. 청바지 돌려 입기


인사이트영화 '청바지 돌려 입기'


"믿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화를 낼 때가 있는 법이야, 어떤 경우에라도 항상 널 사랑할 거란 사실을 아니까"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이 대사가 탄생한 영화다. 평범한 하이틴 코미디 같지만 그 안에 깊은 의미를 담았다.


어쩌면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자체가 행운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