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사전예매 '100만' 넘은 '어벤져스3'에 도전장 내민 '용감한' 한국영화 3편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세계 영화팬의 기대를 모으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개봉하기도 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의 이런 예매 레이스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그만큼 어벤져스3에 대한 대중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방증이다.


전체 예매율 중 94.6%를 차지하며 온 스크린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어벤져스3'.


그런데 이 어벤져스3에게 대항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한국영화들이 있어 영화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24일 오후 7시 기준 예매율 /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어떻게든 개봉을 미뤄 관객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향이 더 이득이 될 텐데도 당당하게 어벤져스3에 맞서겠다고 나선 것이다.


먼저 배우 지현우, 오만석 주연의 '살인소설'은 특이하게도 개봉일을 변경, 어벤져스3과 같은 날 개봉한다.


도전장을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결'을 펼치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소설' 


그다음 영화 '범죄도시'의 히어로, 마동석 주연의 '챔피언'도 어벤져스3의 열풍이 거세게 몰아칠 시점인 5월 1일 개봉한다.


영화 개봉 뒤 일주일은 입소문까지 타 흥행이 가장 뜨거울 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챔피언'도 개봉 전 화제가 됐는데, 어벤져스3를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팔씨름'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은 '마블리' 열풍을 일으킨 마동석을 무기로 어벤져스3와 대결에 나서기로 했다.


인사이트영화 '챔피언'


마지막으로 어벤져스3에 겁 없이 도전하는 영화는 바로 '레슬러'.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여러 인물과 엮이며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렸다.


인사이트영화 '레슬러'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로 흥행배우가 된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소소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유해진의 코미디 영화가 사람들의 기대를 조금씩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전부터 극장가를 점령했지만, 그 영화에 겁내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한국영화를 잊지 않고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