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세계 영화팬의 기대를 모으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개봉하기도 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의 이런 예매 레이스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그만큼 어벤져스3에 대한 대중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방증이다.
전체 예매율 중 94.6%를 차지하며 온 스크린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어벤져스3'.
그런데 이 어벤져스3에게 대항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한국영화들이 있어 영화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어떻게든 개봉을 미뤄 관객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향이 더 이득이 될 텐데도 당당하게 어벤져스3에 맞서겠다고 나선 것이다.
먼저 배우 지현우, 오만석 주연의 '살인소설'은 특이하게도 개봉일을 변경, 어벤져스3과 같은 날 개봉한다.
도전장을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결'을 펼치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다음 영화 '범죄도시'의 히어로, 마동석 주연의 '챔피언'도 어벤져스3의 열풍이 거세게 몰아칠 시점인 5월 1일 개봉한다.
영화 개봉 뒤 일주일은 입소문까지 타 흥행이 가장 뜨거울 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챔피언'도 개봉 전 화제가 됐는데, 어벤져스3를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팔씨름'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은 '마블리' 열풍을 일으킨 마동석을 무기로 어벤져스3와 대결에 나서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3에 겁 없이 도전하는 영화는 바로 '레슬러'.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여러 인물과 엮이며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렸다.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로 흥행배우가 된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소소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유해진의 코미디 영화가 사람들의 기대를 조금씩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전부터 극장가를 점령했지만, 그 영화에 겁내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한국영화를 잊지 않고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