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연하남'이 말끝마다 붙이는 "누나~"는 당신을 '좋아한다'는 증거다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누나, 누나, 누나"


연하남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썸'을 타게 된 여성.


분명 우리 관계는 누나, 동생 사이 그 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 말끝마다 "누나~"를 달고 산다.


이럴 때면 문득 대부분의 남자는 관심 있는 여자를 "누나"라 부르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라 헷갈리곤 한다.


인사이트tvN '마녀의 연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연하남이 내게 보이는 모든 '시그널'은 나를 좋아하는 게 틀림없다.


대놓고 "우린 무슨 관계야?"라고 물어 보기에도 난감한 상황에 그저 답답한 마음만 커진 당신, 앞으론 아무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연하남이 말끝마다 당신에게 "누나~"를 붙이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이자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23일 심리학 연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은 남자들이 연상녀에게 "누나"라고 부르는 심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먼저 연애의 과학 연구진은 '썸' 타는 남녀 32,195명의 카톡 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카톡 1만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연하남이 연상녀에게 마음이 없을 경우 '누나'라고 언급한 빈도가 5번이 채 되지 않았다.


이와 반해 약간 마음이 있는 경우에는 8번, 좋아하고 있는 경우에는 10번으로 그 횟수가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자들은 관심이 없는 연상녀에겐 '누나'라는 친근한 호칭 대신 ~씨, 선배님 같은 딱딱한 호칭을 사용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만약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연하남과의 나이 차이가 5살 이상 난다면 그가 부르는 '누나'에 담긴 의미는 더 확실하다.


5살 이상 연상일 경우에는 '누나'라는 단어를 쓰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경우 오히려 횟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연상녀에게 관심이 없으면 '누나'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혹 연하남의 진심을 알 길이 없어 지금까지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썸톡만 주고받고 있었다면 오늘부로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고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