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쌓는 과정 속에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함께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잘 사귄 친구 한 명이 실제로 당신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좋은 인간관계가 사람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연구진은 지난 1938년부터 졸업생 268명의 삶을 추적했다.
8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연구진은 현재 살아있거나 혹은 이미 사망한 졸업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았다.
좋은 친구들이 있었던 사람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도 훨씬 적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의사이자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로버트 왈딩거(Robert Waldinger)는 "인간관계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인간관계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보호해준다"며 "몸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