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45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최대 1500원 인상하고, 할증 시간도 밤 10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택시업계 노사와 시민단체, 전문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협의체)를 통해 인상 폭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와 협의체는 현재 2가지 방법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려서 25% 정도 인상 효과를 낼 수 있는 1안과 기본요금은 ,3900원으로 올리지만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켜 기사들의 소득을 올리는 2안이 있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에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이후 대략 5년 만이다.
이번 인상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5년간의 물가상승분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택시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 택시 회사 택시 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18만원이다.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 271만원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밤 12시~새벽 4시 사이 요금의 20%를 더 받는 '요금 할증제'를 확대해 할증 시간을 1~2시간 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밤 11시로 당기면 추가 시간에 20%, 밤 10시로 당기면 추가 시간에 10%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할증 시간이 늘어나면 택시 공급이 늘어나 심야에도 택시 잡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택시 업계는 보고 있다.
택시업계 측은 이른 시일 안에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6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