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세탁기로도 빨 수 있는 정장이 나왔다.
최근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렌우드는 가정용 세탁기로 세척할 수 있는 정장 '워셔블 수트'를 선보였다.
상의와 하의 모두 드라이클리닝 대신 가정용 세탁기에 돌릴 수 있어 세탁 비용을 대폭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탁기로도 빨래할 수 있는 비밀은 특수 소재와 차별적인 공법이다.
워셔블 수트에는 물세탁이 가능하도록 전체적으로 흡습속건이 뛰어난 울 혼방 소재가 적용됐다.
어깨 패드와 심지 등 부자재에는 경량의 폴리메쉬 타입의 소재가 사용돼 세탁 후 옷의 틀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옷 모양이 쉽게 복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구가공 효과를 내는 특수 형태의 안정공법 '시로셋 가공법'으로 마무리했다.
세탁 과정은 상의의 경우 앞 단추를 잠그지 말고 소매와 몸통 부분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하의는 먼저 단추와 후크, 지퍼를 모두 잠그고 주름 부분을 정돈한 후 반으로 접는다.
이후 반으로 접은 하의를 상의 위에 겹쳐 놓고 세탁 망에 넣어 돌리면 된다.
세탁은 온수 상태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돌려야 한다.
또 울코스를 선택한 후 탈수시간을 3분 이하로 설정하면 된다.
브렌우드 김기관 브랜드매니저는 "세탁기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드라이클리닝에 들어가는 세탁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정장의 관리가 어려운 하절기에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hyun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