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생산 공장이 불타 단종됐었던 '썬칩'이 이름을 바꾸고 다시 돌아왔다.
최근 오리온 측은 '썬칩'을 '태양의 맛 썬'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2년 만에 재출시했다고 밝혔다.
'태양의 맛 썬'은 본래 맛과 식감 그대로 재현해 냈다.
2년 전 오리온은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 불가피하게 '태양의 맛 썬'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에만 100여건이 넘는 썬 관련 문의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이 이어졌고 오리온 측은 1년간 생산라인을 다시 구축, 2년 만에 재생산하게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을 반영해 썬만의 모방할 수 없는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스낵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편의점, 마트 등에서 '태양의 맛 썬'을 접한 소비자들은 "인생 과자가 돌아왔다", "대체 불가 과자", "너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3년 처음 나온 '태양의 맛 썬'은 통옥수수, 통밀 등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과자다.
과자를 물결 모양으로 만들어 굴곡 사이에 진한 양념이 배어있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