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시간을 건너 과거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이같은 질문을 담은 설렘 가득한 청춘 로맨스 영화 '안녕, 나의 소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3일 배급사 오드는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안녕, 나의 소녀'의 국내 개봉일을 오는 5월로 확정 지음에 따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안녕, 나의 소녀'는 고백하지 못하고 접어야 했던 첫사랑을 어느 날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타임 슬립이 소재이기 때문.
공개된 예고편 속, 여느 때처럼 잠에서 깬 주인공 정샹(류이호 분)은 자신이 20년 전인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997'이라는 숫자가 크게 적힌 달력을 뒤적거리며 현실을 믿지 못하던 정샹.
그런 정샹의 눈앞에는 여느 때처럼 툭툭 장난을 치는 소녀 은페이(송운화 분)가 반짝거리며 서 있다.
과거 미묘했던 관계의 두 사람은 서로 망설이다 흐지부지 끝났었다.
거짓말처럼 재회한 첫사랑 은페이에 정샹은 이번에는 그녀를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20년 뒤, "그때 고백했으면 어땠을까"라며 후회하던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서다.
"사랑받기 위해서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고 되뇌며 정샹은 그렇게 은페이에게 다가간다.
정샹과 은페이의 두 번째 1997년. 과연 두 사람은 핑크빛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누군가를 향해 마음 앓이를 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모두의 마음과 닮아 있는 풋풋한 이야기를 담은 '안녕, 나의 소녀'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개봉해 이미 현지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작품이다.
왕대륙 등과 함께 대만의 '3대 남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우 류이호가 주인공 소년 정샹 역에 분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류이호는 우리나라 배우 서강준과 닮은 외모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유명 대만 청춘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배우 송운화가 소녀 은페이를 맡았다.
줄거리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렘 가득한 영화 '안녕, 나의 소녀'가 따뜻한 봄날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봄빛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4분이며, 국내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다. 정확한 개봉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