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rents Museum
1000여년 된 중국 불상 안에 사람뼈가 있는 일명 '부처님 미라'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뉴스 인퀴지터(Inquisitr)에 따르면 이런 형태의 불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세간에 알려진 이 불상은 당시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Drents Museum)에 전시한 상태였다.
이후 네덜란드 미앤더의료센터(Meander Medical Centre)는 불상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CT를 촬영해 살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연구였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바로 11~12세기 원나라 승려의 모습을 한 불상 내부에 동일한 형태의 사람 뼈대가 확인된 것이다.
via Jan van Esch / Meander Medisch Centrum
조사 결과 미라 내부에는 장기 대신 한자가 쓰인 종이 조각들이 담겨 있었다.
연구진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드렌츠박물관 측은 "불상 안의 사람이 스스로 미라화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 불상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으로 옮겨져 오는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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