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주량이 비슷한 커플일수록 관계에 대한 행복감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주량이 비슷한 커플이 행복한 관계를 오랜 시간 유지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버팔로 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 연구진은 결혼을 앞둔 634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평소 음주량, 만취 빈도 등 각자의 음주 습관과 함께 연인과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후 피험자들이 결혼 1주년과 2주년을 맞았을 때,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둘 다 술을 좋아할 경우 결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한 사람만 술을 좋아할 경우에는 만족도가 떨어졌다.
결국 두 사람의 주량이 비슷할수록 행복한 결혼 관계를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진행한 선행연구에서도 음주 습관이 비슷한 커플일수록 관계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 크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주량이 비슷하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술을 마시는 등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폭음하거나 한 사람만 좋아할 경우에는 역효과가 났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