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오는 16일 열리는 일본과의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중국과 일본은 미국에 의해 수입 철강 25%의 관세를 부과 받은 대상국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노선을 지적하며 양국이 자유무역 추진을 위해 공조하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총리가 경제대화 다음 날인 오는 17일 미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음에 따라, 중국에 어떤 식으로 답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중요한 외교 수단으로 삼고 있는 만큼 미국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란 추측이다.
또한 일본의 철강 대상국은 80%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철강 무역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줄었다는 해석이다.
교도통신 역시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일본은 원론적 입장만 언급하고 미국에 대해 직접 비판하는 것은 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베는 오는 17일 미국 방문을 통해 일본을 수입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설득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