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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장의 그림으로 엄마를 순식간에 '스트립 댄서'로 만든 초등학생 딸의 깜찍한 실수(?)가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미래의 나'를 주제로 그린 그림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 딸은 "나는 커서 엄마처럼 될 거예요!(I want to be like mommy!)"라며 스트립 댄서를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림 중앙에 한 여성이 봉을 잡고 서있고 그 주변에는 여러 남자들이 돈을 들고 달려드는 그림이었다.
선생님은 다소 당황했지만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검사 후 그림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집에 그림을 가져갔던 아이는 다음날 아침, 곱게 접힌 편지 한 장을 선생님께 내밀었다.
아이의 어머니가 보낸 듯한 편지에는 "선생님, 아이의 그림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저는 스트립바에서 폴 댄스를 추는 여자가 아닙니다"라고 쓰여있었다.
이어 "저는 '홈 데포(건축자재 전문업체)'에서 근무하고 있고, 최근 눈보라가 몰아쳐 돈을 많이 벌었다고 딸에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제가 삽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봉춤을 추는 무대인 줄 알았던 그림이 실제로는 눈을 파서 옮기는 큰 삽이었던 것이다.
엄마처럼 많은 돈을 벌고 싶었던 어린 딸의 순수한 마음이 귀여운 한편 어른에겐 웃지 못 할 당혹감을 선사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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