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국민 간식인 치킨과 피자에 이어 김밥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일 김밥 전문점 김가네는 메뉴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김가네에서 가장 기본 메뉴이자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던 '김가네 김밥'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상됐다.
매장 인기 품목인 '참치마요 김밥'과 '멸치견과류 김밥'은 모두 3,800원에서 4,000원으로, 라볶이는 5,000원에서 5,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로써 김가네의 김밥 메뉴는 전부 3,000원대를 훌쩍 넘게 됐다.
김선생을 비롯해 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도 2,000원대 김밥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김밥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달료를 받기 시작했다.
교촌치킨은 오는 5월 1일부터 배달료를 2,000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먹거리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김밥의 주재료인 시금치, 어묵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미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