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서 가장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가 20~35세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피터 포스터(Peter Foster)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중동, 아프리카 등 2만 4천여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는 10대 여성의 난자보다 변이 일으킬 가능성이 6배 더 높았으며, 10대 남성이 정자 세포 변이를 일으킬 확률이 20대 남성보다 30%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가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인 경우 정자의 변이로 아이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선천성 기형의 발생률은 1.5%"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10대 남성의 자녀에게서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은 약 2%"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피터 포스터 교수는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라고 하면서 "아버지의 나이가 많아져도 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보(The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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