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정련 코발트 2만톤을 생산한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구체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되며 833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한다.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장수성 우시시에 설립되며 1561억원 출자해 5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또한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LG화학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 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 수요가 증가하면 공장 생산능력을 1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라 전했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