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맞선녀가 남자 대신 커피를 계산했을 때 남자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자는 맞선녀가 자기 대신 커피를 계산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라며 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선다방'에서는 맞선남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커피 계산을 하는 맞선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4시 맞선녀는 맞선남보다 먼저 '선다방'에 도착해 맞선남을 기다렸다.
은행 입사한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는 맞선남이 뒤를 이어 도착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공통된 취향과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까워졌다.
얼마나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 남자는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맞선녀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 계산대 앞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맞선남 대신 커피를 계산하려고 했던 것. '선다방' 직원들은 계산하겠다는 맞선녀를 보고 잠시 당황했고 연상이었던 맞선녀는 "제가 누나니깐요"라고 계산한 이유를 밝혔다.
계산을 맞친 맞선녀는 자리로 돌아갔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친 맞선남은 다시 자리에 앉아 맞선녀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야기를 끝낸 두 사람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맞선남은 자연스럽게 카드를 꺼내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향했다.
맞선남을 본 이적은 "계산은 여자 분이 먼저 하셨다"고 말했고 맞선남은 언제 계산했냐는 듯한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맞선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공 확장까지 일어난 맞선남은 "정말 감동 받았다. 나 어떡해"라며 "저녁은 제가 좋은 걸로 사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인나는 "꼭 맛있는거 사드리세요"라고 말했고 맞선남은 "삼청동에서 정말 최고로 좋은걸로 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인나는 맞선녀가 커피 계산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갔을 때 "여자들이 안사는 게 아니다. 타이밍을 못 잡는 거다"고 설명했다.
유인나는 "내가 사고 싶어도 상대가 산다고 하면 실랑이가 되지 않나"며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계산을 못하는 것도 있다"고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제 저렇게 타이밍도 잘 잡고 하는 건 진짜"라고 덧붙이며 맞선녀를 향해 엄지척을 보냈다.
이적, 유인나, 양세형, 로운이 출연 중인 '선다방'은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