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아빠가 아침잠 많은 아들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영국 괴짜 발명가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콜린 퍼즈(Colin Furze)가 '일어나 침대'를 소개한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늘 기발하고 유쾌한 영상으로 누리꾼들을 즐겁게 하는 콜린은 두 아들은 둔 아빠이자 발명가이다.
최근 늦잠으로 초등학교에 지각하는 아들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콜린.
그는 아들을 깨우기 위해 시끄러운 트럼펫을 불어도 보고 알람 시계를 여러개 설치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던 콜린은 로봇과학자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흔들어 깨우는 침대를 생각해냈다.
콜린은 철판을 이어붙여 만든 진동기기를 원목 받침대와 연결해 침대 프레임을 완성해냈고, 로봇과학자 친구의 도움으로 음성 인식 기능을 장착해 매트리스를 올렸다.
과연 콜린이 발명한 움직이는 침대는 효과가 있었을까.
월요일 아침 콜린이 늦잠에 빠진 아들을 큰 목소리로 깨워봤지만, 아들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때 콜린이 음성인식 기기에 "침대를 흔들어줘"라고 말하자 아들이 누워있던 침대가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달콤한 잠에 빠져있던 아들은 갑자기 불빛을 번쩍거리며 흔들리는 침대에 못 이겨 스스로 일어났다.
콜린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돌아간 셈.
평소 콜린의 팬이었던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을 보고 "우리 남편한테 딱 필요한 침대다"라며 상용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위험하지 않은 콜린의 이번 침대 발명품에 아침잠이 많은 누리꾼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