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간질거리는 코와 주체하지 못하고 흐르는 콧물. 봄만 되면 더 심해지는 비염 때문에 고생인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과 꽃가루 알레르기 등 환경적 요인이 겹쳐서 생기는 지긋지긋한 비염.
비염 증상을 조금이라도 없애고 싶다면 '연어'를 먹는 것이 좋다.
비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양소 중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줄여주지만, 오메가6 지방산은 염증성 프로스타그란딘을 생성해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 음식에는 두 가지 지방산이 모두 함유돼 있다. 하지만 연어에는 오메가3지방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섭취할 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유럽 영양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적혈구 내 오메가3 지방산 농도가 높을수록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된다.
실제로 연어를 많이 먹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자란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증상이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비염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은 '완치'의 개념보다는 생활 습관의 변화로 '조절'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라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