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최근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기도 내 철강 업체가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8일 경기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정 타결의 파급효과와 통상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 내 철강 수출 손실액이 향후 5년간 4억 3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 FTA 재협정으로 철강 부문의 경우 2015∼2017년 연평균 수출액의 70%로 쿼터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손실은 2조 563억원, 부가가치 유발 손실은 7천 472억원에 달한다.
또한 수출 손실액에 의한 취업유발 손실은 5천614명으로 예상됐다.
경기연구원 측은 "FTA 재협정 과정에서 보듯 미국 우선의 보호무역조치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수출전략품목 위주의 수출입 관리 시스템 상시 모니터링과 광역 FTA 활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입개방 확대품목에 대한 지역 차원의 통상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한국산 철강을 제외한 타 품목의 경우 관세 면제로 수출 유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