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짝사랑을 시작한 소녀는 설레고 두근거리는 맘에 한껏 어설프고 유치해진다.
처음 해보는 사랑과 복잡하게 꼬여 버린 '삼각관계' 앞에 혼란을 느끼는 소녀의 모습은 모두에게 서툴렀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낮의 유성'이 오는 19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한낮의 유성'은 일본에서 250만 부 이상 팔리며 '순정만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연애 경험이 없는 시골 소녀 '스즈메'가 도쿄로 전학 간 후, 선생님과 친구 사이의 삼각관계에 빠져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다.
삼각관계 핵심 인물은 자상한 연상의 담임 선생님 '시시오'와 까칠한 츤데레 동갑 친구 '마무라'다.
홀로 도쿄에 상경한 스즈메는 길을 잃고 헤메다 공원에서 한낮에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정신을 잃는다.
그 후 스즈메는 다정한 담임선생님 시시오에게 처음으로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고, 용기를 내 고백한다.
그러나 선생님은 "좋아한 적 없다"며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슬픔에 빠진 스즈메를 친구 마무라가 위로해 준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마무라의 "좋아한다"는 돌직구 고백에 스즈메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 속에서 알쏭달쏭한 삼각관계와 짝사랑에 대처하는 순진하고 유쾌한 스즈메의 행동은 절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운명처럼 다가온 두 남자 사이에서 스즈메의 첫사랑은 누구와 이루어지게 될까.
올봄 유성과 함께 찾아온 청춘 로맨스 영화 '한낮의 유성'은 4월 1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너와 100번째 사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일본 멜로 영화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한낮의 유성'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