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버스에서 데이터가 부족해 창밖만 쳐다봐야 했던 승객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그동안 지하철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공짜 와이파이'를 오는 9월부터 전국 시내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공 와이파이 확산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 사업추진을 앞두고 지자체와 정책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에 실시될 버스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전국 시내버스 3만 3천여대의 8분의 1 수준인 4천 200대에 와이파이 존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 1차 사업은 서울 270대, 부산 270대, 대구 281대, 광주 294대 등 전국 16개 시·도 시내버스 4천 200대가 대상이다.
4월에 사업이 공고되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구축에 들어가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추후 과기정통부는 개인당 2Mbps 속도를 제공하는 공공 와이파이를 2020년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 4천대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성배 통신정책국장 등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관계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 국장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공공 와이파이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버스 공공 와이파이 속도 등 품질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