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참다 참다 빵 웃었더니, 바지지퍼가 터져버렸다"
철부지 어른들의 '외도'를 그린 영화 '바람바람바람'이 극장가에 웃음을 몰고 왔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눈살찌푸려지는 선정적인 장면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영화가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건 맞다. 결혼생활을 영위할 만한 나잇대의 관람객이 더욱 감정 이입하기 좋은 영화다.
영화는 야한 장면이 아닌 '말맛'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주고받는 '찰진 대사'가 영화를 이끄는 에너지다.
그래서 준비했다. 미리보고 가면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더 큰 웃음이 터질 영화 '바람바람바람' 속 명대사들이다.
1. "내 거야, 입으려고 샀어"
2. "빈틈없이 죄다 걸려"
3. "첫사랑은 중3 때 성가대에서 만났고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
4. "너 엄마 얼굴 기억해" → "아, 꺼져"
5. "저보고 바람을 피우라는 겁니까?"
6. "갑자기 우리 봉수가 너~무 잘해"
7. "잘해? 왜 잘해"
8. "이게 뭘 먹고 이렇게 업됐나 했더니"
9. "안 끝나면 안 돼요?"
10. "왜 내 흥분을 봉수씨가 막아요?"
11. "저 변태 아닙니다, 교회 믿습니다"
12. "첫사랑도 아니고, 첫 분륜. 뭔가 더러운데 신선해"
13. "걸레 빨았나 봐~? 이 정도는 입어줘야지"
14. "나 결혼 20년 차인데, 와이프하고 키스해"
15. "너 바람났냐, 너의 걸음걸이를 보면 굉장히 싼 티 나는 거들먹거림이 묻어있어"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