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주변에 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이 있다.
대포 소리인 줄 착각할 만큼 큰 방귀 소리는 처음 들으면 사람이 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만약 당신도 '뽕'이 아닌 '빵' 소리를 내며, 주변을 시끄럽게 울린 적 있으면 항문 외과로 당장 달려가 검진받길 바란다.
전문의들은 방귀 소리가 유독 큰 사람들에게 치질이나 항문 질환이 종종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방귀 소리는 대장에 쌓인 가스가 항문으로 한 번에 방출되면서 괄약근과 주변 피부를 진동시키며 발생하는 일종의 마찰음이다.
그런데 치질이나 항문 질환이 있는 경우 가스가 배출되는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좁아진다.
좁은 구멍으로 많은 양의 가스가 나오려고 하다 보니 큰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독 방귀 소리가 커졌다고 생각하면 항문 외과에서 항문 질환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배출되는 가스양이 많아서, 또는 가스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세서 방귀 소리가 큰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