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게임 업계 대표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대기업 오너 부럽지 않은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마호니 오웬 넥슨 대표는 지난해 급여 1억1천만엔, 상여 2억800만엔, 스톡 옵션 4억5,400만엔을 받아 총 7억7,200만엔(한화 약 77억원)을 받았다.
박지원 전 넥슨 대표는 급여 6,300만엔, 상여 8,100만엔, 스톡 옵션 2억2,100만엔으로 총 3억6,500만엔(한화 약 36억원)을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급여 14억3천만원, 상여 47억7,9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1,500만원을 합친 62억3,200만원을 받았다.
김 대표가 이 같은 높은 연봉을 받은 이유는 지난해 '리니지M'의 대성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기 때문인데, 그의 상여금은 단기 성과 인센티브 22억원, 리니지M 특별 인센티브 25억7,500만원, 특별 격려금 4백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COO)은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2억1천만원, 기타 근로 소득 2,700만원 등 총 18억6,3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급여 4억3,300만원, 상여 13억700만원, 주식 매수 선택권 행사 이익 36억6,3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1,220만원 등이 포함된 54억1,500만원을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급여 12억3천만원, 상여 14억3,5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250만원 등 총 26억6,700만원을 받았다. 방 의장은 넷마블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권 대표와 방 의장 역시 지난해 넷마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이 같은 높은 연봉을 받았다.
넷마블은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2015년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덕분에 넷마블은 넥슨을 제치고 국내 1위 게임사로 올라섰고, 올해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포털 업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0억6,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원, 상여 15억2,5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4,100만원을 받았다.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는 급여 4억2,700만원, 직책 수당 1억6천만원을 포함한 총 5억8,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임 전 대표는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돼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