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를 도입한다.
2일 LCC항공사 제주항공은 '페어패밀리' 제도를 도입해 국내선 운임체계를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페어패밀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아시아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이미 사용하는 운임체계다.
이는 승객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항공은 기존에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세 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내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했다.
베이스(위탁수하물 없음), 밸류(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스하물 15㎏ 이내 무료), 프리미엄(위탁수하물 5㎏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3단계로 나누어 변경했다.
운임 체계 변경을 통해 승객들은 수하물 유무와 관계없이 같은 운임을 내던 방식에서 수하물이 없으면 3천원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위탁수하물 5㎏ 추가 시 1만원을 더 부담해야 했지만 운임체계 변경을 통해 아예 예약단계에서 1만원 추가되는 프리미엄운임을 선택해 위탁수하물을 5㎏ 추가된 20㎏까지 허용한다.
출발당일 여정변경 수수료 1회 면제 좌석지정 서비스 수하물이 타 승객보다 먼저 나오는 우선서비스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이 같은 제도는 할인특가행사인 '찜'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며 'JJ멤버스위크' 등 할인프로모션에서는 적용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새로운 운임제도 시행에 맞춰 오는 9일까지 프리미엄 운임 서비스를 선택한 승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해 밸류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승객 별로 자신에게 유용한 타입의 운임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새 운임체계의 핵심"이라며 "프리미엄운임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향후 전용카운터를 사용한 빠른 수속과 리프레시포인트의 적립률에 차등을 두는 등 혜택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