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오버워치' 트레이서, '배트맨' 조커, 할리퀸, '반지의 제왕' 간달프 등 수많은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뭉쳤다.
지난 28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설가 어니스트 클레인의 동명 SF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트랜스포머', '쥬라기월드' 등 수많은 걸작을 제작해낸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으며 화제가 됐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암울한 현실의 도피처인 가상현실 '오아시스' 속 막대한 유산을 찾기 위한 주인공들의 고군분투와 사랑, 우정을 담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 숨겨진 깨알 상식을 확인하고 더욱 즐거운 액션, 모험의 세계로 떠나보자.
1. 너 그거 봤어? 난 봤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킹콩, 건담, 간달프, 라라 크로프트, 처키, 트레이서, 춘리, 닌자 거북이에 키티까지.
수많은 캐릭터들을 내가 본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2회 시청은 필수다.
2.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거장vs거장'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제안을 먼저 받았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수락하면서 자연스럽게 메가폰은 그에게 넘어갔다.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할리우드의 거장인 두 감독 중 누가 메가폰을 잡았어도 영화 팬들은 행복했을 것이다.
3. '놀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영화 속 악역으로 등장하는 'IOI' 수장의 이름은 놀란 소렌토다.
게임 기업 '아타리'의 창시자인 놀란 부슈널에서 따온 그의 이름에 영화 팬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반가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또한, 거대 기업 ‘IOI’는 원작(2011)의 기업 명을 그대로 따왔으며,
이는 'Innovative Online Industries'라는 기업명을 줄인 말이라고 한다.
4. 오레와 간다무데 이쿠
대규모 전투신에서 일본 캐릭터 건담이 깜짝 등장해 맹활약을 펼친다.
극중 다이토는 "오레와 간다무데 이쿠!"라는 대사를 외치며 절체절명의 순간 건담으로 변신한다.
건담 시리즈 속 파일럿들의 출격 대사를 오마주 한 것으로, 해당 대사는 영화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5. 영화 '샤이닝' 반드시 봐야하나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본 관객들은 관람 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명작 '샤이닝'을 보라고 추천한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샤이닝'은 스토리와 배경지식이 영화 속에서 중요한 플롯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안 봐도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샤이닝'을 미리 본다면 영화의 재미는 100배 더 늘어날 것이다.
6. 총 4번 등장하는 '오버워치' 트레이서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오버워치' 속 캐릭터 트레이서가 등장한다.
총 4번에 걸쳐 등장하는 트레이서를 직접 두 눈으로 찾는 것도 영화를 보는 묘미 중 하나다.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트레이서가 4번 이상 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7. 알고 보니 '게임의 아버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 제작으로 대박을 터트린 '게임의 아버지'같은 존재다.
메달 오브 아너, 디그 등의 게임 제작에 실제 참여를 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수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명성 덕분이다.
8. 두 남녀 주인공의 신나는 댄스파티
영화 속 주인공인 파시발과 아르테미스가 오아시스 안에서 환상적인 무중력 댄스를 선보인다.
사실 두 남녀 주인공의 무중력 댄스는 제작비 문제로 제작사 측이 삭제하기로 결정한 장면이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관객들은 해당 장면을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로 SF 영화의 '끝판왕'이라 불리며 수많은 영화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늘(3일)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2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른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140분의 꿈을 꾸고 온 기분이다", "엄청난 상상력을 영상으로 전부 풀어내다니..."라며 연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 평론가들은 "20세기 대중문화의 위대한 유산 열전", "기적과 같은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평균 '8.33점'의 높은 평점을 남겼다.
이와 함께 '레디 플레이어 원'은 CJ CGV 골든 에그 지수 99%,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등 '역대급'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연일 극장가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개봉 후 관객 수 '100만명' 을 넘어 흥행 중에 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