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을 때 키스보다 손을 잡는 행동이 타인에게 감기를 더 잘 옮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감기에 걸렸을 때 연인과 키스하면 옮는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대학의 론 에클스(Ron Eccles) 교수는 감기 바이러스가 침이 아닌 코의 점액으로 전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감기는 코의 점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키스 도중 가래 끓는 기침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옮을 일은 없다"고 말했다.
1천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기 걸린 연인에게 입맞춤 대신 손을 잡겠다'는 응답자가 86%에 달했다.
하지만 이것도 잘못된 상식이라고 에클스 교수는 전했다.
그는 "손을 잡는 것이 더 위험하다. 감기에 걸린 환자의 손은 코의 점막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손을 맞잡은 뒤 당신의 코나 눈을 만지면 감기에 더 옮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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