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영화 '곤지암'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개봉 5일째인 이날 오전 8시 기준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곤지암'은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을 돌파한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록을 가진 영화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단 한 작품이다.
곤지암이 가지는 공포 영화로서의 흥행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최고 흥행작 '컨저링'보다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동안 4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포 영화 최고 일일 스코어까지 경신했다.
이전까지 공포 영화 일일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던 '겟 아웃'을 뛰어넘은 수치다.
곤지암은 2012년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뽑힌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삼았다.
공포 체험단 7인이 개인 방송으로 공포 체험을 생중계한다는 내용으로 실제 현장에 있는듯한 생생함을 더해 공포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공포영화의 비수기인 3월에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곤지암'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4월 할리우드 대작들의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곤지암'이 이 힘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