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만남이 오래돼서일까, 설렘이 사라지고 익숙함만 남게 된 연인 사이.
매번 하는 데이트도 지겹고 '권태기'가 찾아온 것 같다면 친구 커플과 함께 하는 '더블데이트'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연인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 연애에 다시금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 전문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더블데이트가 연인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웨인주립대학(Wayne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6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여러 커플이 함께 어울리면 연인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두 커플을 한 조로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도록 요청했다.
대화가 끝난 후 커플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연구진은 연인 간의 친밀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커플들은 연인과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며 권태로움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커플과의 대화를 통해 잊고 있던 연인의 장점 등을 듣고 연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슬래처 박사는 "더블데이트는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블데이트 과정에서 관계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지고 커플로서의 정체성도 강해진다"며 연인과의 관계에 '신선함'을 더 하고 싶다면 더블데이트를 할 것을 권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관계(Personal Relationships)'에 게재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