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게임인재단이 민족문제연구소,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과 협력해 역사 기반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Game x History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게임인재단은 3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과 협약식을 갖고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임을 통한 역사 대중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역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PC온라인 등의 대중 게임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게임 개발사 및 개발자라면 게임인재단 공식 이메일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개발사에게는 게임 개발 과정에 도움이 될만한 역사적인 사진, 영상, 악보 등의 각종 사료 및 저작권 검수, 역사 연구 기관의 자문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4월 중 '게임인 역사 콘서트'를 개최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다채로운 역사적 영감을 제공하는 한편, 게임 개발자 네트워크를 마련해 이 같은 활용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게임인재단은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돕는다.
가령 게임 속에 김구, 안창호가 직접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복원된 독립 군가를 편곡해 게임 속 BGM 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와 게임 스토리에 접목하는 등 그 활용 소재와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참여 사례로 한국사 RPG '난세의 영웅'의 개발사 투캉프로젝트가 합류한다.
'난세의 영웅'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총 10편의 구성으로 개발중인 역사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고유의 재미와 역사 지식을 알아가는 유익함 모두를 잡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투캉프로젝트 안겨레 대표는 "역사를 게임으로 재미있게 풀어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며 "최근 새롭게 개발중인 '난세의 영웅 리뉴얼(가칭)'의 근현대사편을 광복절과 같은 역사적 의의가 있는 날 공개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게임인재단 측은 "그동안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이 대중 문화의 중심에서 사랑 받아왔다"며 "이제는 게임의 차례다. 역사도 하나의 IP가 되어 게임의 인기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역시 "'난세의 영웅'을 시작으로, 3.1혁명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더 많은 역사 나눔 게임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인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