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어 '닥터피쉬'로 알려진 치료용 물고기 가라루파가 에이즈를 전염시킬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보건당국이 당뇨병, 마른버짐 등을 앓거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은 닥터피쉬를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닥터피쉬를 이용할 시 실제 감염 위험성은 매우 낮지만, 에이즈나 C형 간염에 전염될 수도 있다.
닥터피쉬가 간염 환자, 혹은 HIV 바이러스 보균자 등의 발을 뜯어먹다가 출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정대로 고객이 사용할 때마다 물을 갈아 준다면 위험성은 떨어지지만, 모든 영업장이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실제로 닥터피쉬 케어는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뉴햄프셔, 워싱턴 등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제대로 된 위생 조치가 강구된다면 질병의 전파 위험은 매우 낮다"면서도 "다양한 질병이 전파될 위험이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피쉬는 수십 마리의 가라루파가 고객의 발에서 각질을 뜯어먹는 발 케어 방법이다.
가라루파는 고원지대의 고립된 고수온의 생태계로 인해 수중 플랑크톤의 절대 부족 현상이 발생되자 인간과 동물의 손상된 피부와 각질 등을 흡입하여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도록 진화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