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국가별 유저 지역 제한'이 드디어 적용됐다.
국내 게임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26일 공식 카페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기존 KR/JP 서버를 KR 서버, JP 서버로 분리하고 해당 지역 유저만 서버를 확인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유저들로부터 꾸준히 '지역 제한' 요청을 받아왔다. 지역 제한은 유저의 다른 지역 서버 접속을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유저들은 특히 핵(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많은 중국 지역 유저를 분리시켜야 한다고 강력 주장해왔다.
그러나 펍지 측은 이번 지역 제한이 핵과는 관련이 없으며 언어 장벽 극복과 네트워크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펍지 측에 따르면 국가별 이용자 지역 제한은 테스트 서버를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사항들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면 금주 라이브 서버에도 패치를 통해 적용할 예정이다.
국가별 유저 지역 제한 도입으로 한국과 일본 유저들은 앞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해당하는 서버를 별도로 확인하고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역 유저가 아니면 KR 서버와 JP 서버에 접속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다른 지역 유저라고 해도 한국이나 일본 지역 유저와 파티를 맺으면 그 서버를 확인하고 접속할 수 있다.
게임 업계와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핵을 사용하는 중국 유저의 한국 서버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펍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무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스킨 모드도 추가했다.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만 적용되는 무기 스킨은 신규 아이템 상자인 트라이엄프(Triumph)와 레이더(Raide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파티 상태에서 친구 리스트 새로고침 시 팀 탭으로 변경되는 문제, 차량 탑승 상태에서 창문 바로 옆에 붙어서 하차할 경우 창문을 통과하여 내리는 문제, 서버 성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낮은 속도로 운전하다가 하차할 경우, 차에 치인 것으로 판정되는 문제 등 각종 버그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