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러닝 타임 내내 우수수 돋는 소름으로 가져간 겉옷을 챙겨입어야 할만큼 무서운 공포 영화가 나온다.
바로 공포 영화 '곤지암'에 해당되는 말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곤지암'이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호평 세레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곤지암'은 사전 모니터 시사 당시 공포 지수 4.43을 받으며, 가져간 팝콘을 자기도 모르게 떨어트리게 된다는 후기가 달려지고 있다.
공포 체험단 7인이 곤지암 정신병원의 원장실과 집단 치료실, 실험실, 열리지 않는 402호 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곤지암'.
알고보면 더 소름끼치는 '곤지암'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배우가 직접 촬영한 1인칭 시점 카메라 기법
'곤지암'은 배우가 직접 1인칭 시점으로 90% 이상의 장면을 촬영해 더욱 실감나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촬영에는 일반적으로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가 아닌 캠코더, 고프로, 드론, VR 영상 캠 등이 이용됐다.
2. 날 것의 긴장감 살리기 위해 오직 현장음만 사용
일반적으로 공포영화에서 사용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곤지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공간감을 살리는 '앰비언스'와 배우들의 숨소리, 바람소리 등 공간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만 그대로 살렸다.
3.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과 100% 싱크로율 자랑하는 촬영장
영화의 모티브인 '곤지암 정신병원'은 2012년 CNN에서 선장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제작진은 이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부산의 한 폐교를 찾아내 실제 장소와 100%에 가까울 정도로 세팅했다.
4. 출연 배우 모두 신인
'곤지암'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배우들로만 채워졌다.
기시감 없는 신인 배우의 등장에 더욱 현실감 넘치는 공포감을 준다는 전언이다.
5. 공포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정범식 감독 작품
정범식 감독은 영화 '기담'으로 공포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엄마 귀신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담'은 '여고괴담', '정화, 홍련', '알 포인트', '불신지옥'과 함께 전설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