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톡이 썸남 앞에서만 망설여진다.
여자라면 누구나 이모티콘 한 개를 썼다 지웠다 하다 그의 '1'이 없어져 황급히 카톡방을 나갔던 기억이 있을 거다.
무슨 말을 해야 매력적인 여자로 보일지 고민만 하는 전국의 썸녀들을 위해 준비했다.
썸은 이제 지겹다. '연애'로 가는 카톡 기술 7가지를 소개한다.
1. 모닝 카톡을 망설이지 마라.
당신의 "잘 잤어?"라는 카톡에 썸남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모닝 카톡'이 선톡보다 더 좋은 이유는 일어나자마자 '내 생각'을 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등교 준비나 출근 준비로 바쁜 시간에 연락을 빼먹지 않는 당신의 섬세함은 썸남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2. 밤 10시 이후를 공략해라.
심리학 연애 콘텐츠 어플 '연애의 과학'에 따르면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밤 10시 이후'에 대화량이 폭증한다.
남자든 여자든 밤이 될 수록 진솔하고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바쁜 일과시간이 아닌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밤 10시 이후'를 노려야 한다.
3. 사소한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은 썸남도 춤추게 한다. 칭찬할 때 반드시 그 대상이 뚜렷할 필요는 없다.
마음에 드는 부위를 콕 집어 말하는 것보다 "너랑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아"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기운을 칭찬해보자.
썸남는 갖가지 상상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상상 속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 된다.
4. 'ㅋㅋ', 'ㅇㅇ'와 같은 단답형은 피해라.
사람들은 관심 없는 사람에게 단답형 대답을 사용한다.
쑥스러워서 혹은 튕기기(?) 위해 단답형을 주로 사용했다면 당장 멈추자. 썸남은 당신이 자신에게 관심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일지 모른다.
바빠서 연락에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라면 "집에 가서 연락할게"라는 말을 남기는 편이 낫다.
5. 질문으로 관심을 표현해라.
남자가 질문하고 여자가 대답을 이어가는 대화는 이제 진부하다.
질문은 어려울 게 없다. 주제가 나왔을 때 "너는 어때?" "그럼 같이 갈래?" 등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답을 끌어내면 된다.
'질문'은 썸남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다음 데이트를 이끌어갈 가장 좋은 방법이다.
6. '최애' 연예인으로 프로필 사진을 해놓지 마라.
남자도 여자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수시로 확인한다. 썸을 타는 사이에서 당신이 카톡 프사를 '최애 남친짤'로 해놨다면 오해를 부르기 쉽다.
썸남은 다른 남자를 생각하는 당신이 자신에게 진지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7. 드립 욕심을 자제해라.
쓸데없는 드립 욕심은 넣어두자. 유쾌하게 보이고 싶어 보낸 유병재 짤 때문에, 썸남은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그의 얼굴이 겹쳐 보일지 모른다.
실제로 미국 온타리오 대학에서는 "남자의 경우 여자의 유머 지수는 매력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