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내로라하는 슈퍼카들도 감히 명함을 못 내밀 '초호화 SUV'가 등장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 자동차 회사 IAT가 작정하고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 '칼만 킹'(Karlmann King)을 소개했다.
'IAT'에서 회심작으로 출시한 '칼만 킹'은 검은색 4륜 구동 모델로, 미국 F117 스텔스 전폭기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칼만 킹'은 기본형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에 달하는 럭셔리 SUV다.
기본형 가격도 '억' 소리가 나지만 '칼만 킹'은 전 세계에 딱 10대 '한정판'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그 희소가치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문가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기본형에 옵션을 넣어 6인승이나 방탄차량으로 제작할 경우 최대 40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인 '칼만 킹'은 포드의 V10 엔진이 장착됐으며 360마력 정도의 출력으로 4.5톤에 달하는 육중한 덩치를 운행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칼만 킹'은 위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매끈한 다면체 모양의 독특한 외관은 전투적이고 강한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마치 마블 '블랙팬서'를 연상케 한다.
전투적인 외관과 달리 화려한 내부 디자인은 '칼만 킹'의 매력지수를 한층 더 상승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량 내부에는 각종 조명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는 물론 와이드TV, 냉장고, 커피머신 등이 설치돼 있으며 모든 기기는 앱으로 작동 가능하다.
또한 '칼만 킹'은 극한의 추위(-40도)와 더위(90도)에 버틸 수 있게끔 특수 제작됐다.
다만 최고 속력은 시속 140km(87마일)으로 그리 높지 않다. 이는 온로드가 아닌 오프로드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매체는 "'칼만 킹'은 총 10대가 제작될 예정으로 '왕'이라는 이름값을 할지 주목된다"며 "벌써부터 중국과 아랍의 부호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칼만 킹' 출시 소식을 접한 자동차 덕후들은 "꿈의 자동차다", "외관 진심 핵멋있음", "이런 건 누가 탈려나", "오 블랙팬서?배트맨?"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했다.
한편 '칼만 킹'은 제작 기간만 약 3년 4개월이 소요됐으며 제작 과정에는 디자이너, 개발자, 기술자 등 총 1,800명이 투입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