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기온이 높아지자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화창한 봄날을 기대했던 기분 탓일까, 괜스레 울적해진다.
그런데 실제로 미세먼지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 연구진에 의뢰한 결과,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에 침투하게 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설명에 따르면 폐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나, 호흡기의 후각세포를 통해 직접 뇌에 도달한 미세먼지가 뇌를 먹여 살리는 지지세포에 미세 염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염증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저하한다.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자연스럽게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을 자주 마셔 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여과기능이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발령되면 장기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