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3월 극장가를 촉촉한 멜로 감성으로 물들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명장면이 공개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누적 관객 수 136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과 동시에 '멜로 끝판왕' 영화라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줄거리, 주인공들의 달달한 '케미' 덕분에 개봉 2주 차에도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5'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속 명장면 BEST 3 장면을 공개했다.
보기만 해도 연애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명장면을 소개한다.
1. 펭귄 인형 탈 쓰고 우진 집에 찾아온 홍구
술에 취해 펭귄 인형 탈을 입고 한밤중에 우진의 집에 찾아온 홍구.
홍구에게 수아가 돌아온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막아서는 우진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수아를 마주하고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린 홍구의 모습은 관객들을 배꼽 빠지게 만든다.
2. 전화기 앞에서 망설이는 우진과 수아
우진과 수아는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전화기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짧게 통화하게 된다.
짧은 통화 후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순수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한 우진에게 걸려온 전화에 깜짝 놀라지만 속마음과 달리 무뚝뚝하게 대답하는 수아의 모습은 서툴렀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며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3. 학예회에서 꿈을 발표하는 지호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수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감동의 순간은 학예회에서 꿈을 발표하는 지호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다.
지호의 친구들은 '꿈꾸는 그날'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축구선수, 가수, 모델 등 각자의 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호는 자신의 차례에 고개를 숙인 채 미동하지 않는다.
그런 '지호'를 멀리서 안타깝게 바라보는 '수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하며 진한 여운을 안겨준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