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계속되는 실적 악화와 매각 실패로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6년부터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 JP 모건을 선정해 연료전지 사업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의 기술력 문제와 라이선스 부재 등을 이유로 인수 제의를 받은 후보들의 거절이 이어졌다.
인수 제안을 받았던 IB 업계 관계자는 "스택(셀을 모아 만든 장치)의 수명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져, 향후 들어갈 추가 비용이 미지수였다"며 거절의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연료전지 사업의 외부 매각을 중단하고 향후 처리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 정책에 따라 부침이 달라진다"면서 "내부적으로 품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699억 원, 영업손실 64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중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이 영업흑자를 낸 건 지난 2013년 한 번뿐이며, 사업 관련 서비스 용역 부담 비용도 증가세를 보여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