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 2008년 마블의 성공, 그 시작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극중 천재 과학자이자 CEO인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 게릴라군에게 납치된다.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라는 게릴라군의 요구 대신 아이언맨 첫 수트인 'Mark1'개발,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기자회견을 연 토니 스타크는 기자들과 대화하면서도 먹고 싶었던 음식 버거킹의 치즈버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당시 영화를 보면서 치즈버거를 먹고 싶었다는 사람이 종종 있을 정도.
그런데 놀랍게도 이 치즈버거에는 역할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어두웠던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1965년 태어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감독인 아빠 밑에서 자라다 5세에 데뷔했다.
이후 할리우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드라마와 가수로까지 활동하며 인기를 쌓았다.
하지만 그는 마약과 술에 빠지기 시작한다.
영화감독인 아빠 때문에 마약을 쉽게 접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복용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에 이른다.
친구 숀 펜이 집에 쳐들어가 마약 치료센터에 집어넣은 적도 있었지만 매번 실패였다.
그는 감옥과 치료소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안 됐다. 사랑하는 부인과도 파경에 이르렀고, 결국 이혼한다.
그랬던 그가 마약을 멈추게 된 재미있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 버거킹 치즈버거.
어느 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좋아하는 버거킹에 들어가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치즈버거를 한 입 베어 문 그는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다.
마약으로 인해 미각까지 잃어버린 것이었다. 그제야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그길로 마약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고 한다.
그 이후 영화에 복귀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고티카'를 찍으며 만난 프로듀서 수잔 러빈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다.
수잔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과 술을 끊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 도운 또 다른 장본인이었다.
결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아이언맨에 캐스팅,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는 극 중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을 일부러 넣었으며, 버거킹을 선정해 PPL을 해줬다고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을 끊게 만든 원인인 버거킹 치즈버거에 감사하는 뜻이었다.
현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어벤져스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캐릭터 중 하나다.
어두웠던 과거를 견디고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