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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1조원의 손실을 낸 해양플랜트 '송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국제중재에서 최종 패소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노르웨이 원유 시추업체 송가 오프쇼어(Songa Offshore) 간의 국제중재에서 대우조선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해당 건의 손실을 모두 반영해 경영상 추가적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7월 송가 오프쇼어가 발주처로서 시추선의 건조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에 책임이 있다며 런던 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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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송가 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척당 약 6천억원에 수주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송가 오프쇼어의 기본설계 오류 등으로 약 1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대우조선해양은 송가 오프쇼어에 3억 7천270만 달러(한화 약 4천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해 7월 예심에서 재판부는 계약서상 시추선 기본설계 오류 및 변경과 관련한 책임이 대우조선해양에 있다고 판단해 송가 오프쇼어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항소했지만,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하면서 최종 패소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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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