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소지섭, 손예진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영화 '건축학개론'을 잇는 역대급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21일 하루 동안 11만 3,00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1만 3,202명이다.
전날 개봉 7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일 관객수 8만 7,209명으로 2위에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116만 2,243명을 기록했다.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예매율 또한 22일 오전 9시 기준 38.1%로 1위를 기록했으며 네이버 관람객 기준 8.95의 높은 평점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흥행 예상 또한 만만치 않다.
로봇 군단과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0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봉 8일 차에 접어든 22일 벌써 116만명 관객 돌파라는 기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요소다.
특히 100만 돌파가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역대 멜로 로맨스 장르의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건축학개론'(총 관객수 411만645명)보다 하루 빨랐던 점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2015년 개봉해 총 관객수 205만 4,297명을 기록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보다는 이틀 이나 빠른 100만 돌파 기록이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장맛비가 내리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상을 떠난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렸다.
주연을 맡은 '멜로 여왕' 손예진과 보기만 해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소지섭의 애틋한 연기로 관객에게 눈물을 펑펑 쏟게 했다.
동명의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개봉 초기에는 원작과 다른 요소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개봉 일주일을 넘은 지금은 호평 일색이다.
4월 할리우드 대작들의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